'가곡시대'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가곡시대'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6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가곡시대'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합창단의 시그니처 가곡 콘텐츠인 '가곡시대'는 올해 '아버지의 노래, 딸의 이야기'를 부제로 선보인다. 작곡가 고 김순남의 가곡 10편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는 김순남의 딸이자 방송인 김세원이 시 낭송으로 참여한다. 이어 이금희와 나누는 토크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양일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의 독창 무대로 펼쳐지며, 김소월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 독창으로 시작해,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중창 편곡 버전의 '진달래꽃'으로 마무리된다.

'프롤로그'에서는 김세원의 '진달래꽃' 시 낭송 후 첫 곡 '진달래꽃'이 연주되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첫 번째 챕터 '비운의 천재 작곡가'에서는 세계의 음악가들이 기억하는 김순남의 시간과 흔적이 김세원과 이금희의 이야기로 풀어지며 '산유화'가 연주된다.

두 번째 챕터 '민족을 노래하다'에서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김순남에 대해 남긴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상렬', '양', '탱자'가 소개된다. 세 번째 챕터 '김소월을 노래하다'에서는 시인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초혼'을 시작으로 '잊었던 마음', '그를 꿈꾼 밤'이 시 낭송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챕터 '딸을 노래하다'는 딸 김세원에 대한 아버지의 그리움이 담긴 이야기로 꾸며지며 그가 남긴 다섯 편의 '자장가' 중 두 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공연의 문을 열었던 '진달래꽃'을 서울시합창단 전 출연진이 중창으로 다시 선보이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서울시합창단의 '가곡시대: 아버지의 노래, 딸의 이야기'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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