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 2025년 시즌 두 번째 작품으로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고선웅 작·연출의 연극 '유령'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유령'은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발표하는 고선웅 단장의 창작극이다. 극은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배명순이 '정순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16년 뒤, 본래 이름을 되찾은 그는 말기 암 선고를 받고 무연고자로 생을 마친다. 이후 시신 안치실을 떠도는 유령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에는 이지하 배우가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와 배우 신현종, 홍의준도 함께한다.
무대디자인은 '명동로망스', '인당수 사랑가'의 심재욱, 조명디자인은 '조씨고아', '욘'의 류백희, 의상디자인은 '스카팽', '벚꽃동산'의 유미양, 분장디자인에는 '신과 함께', '잃어버린 얼굴1895'의 강대영이 참여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유령'은 고선웅 연출 특유의 감성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동시대적 가치를 담은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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