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임을 25일 밝혔다. 

천상영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제시한 주주환원율 42%는 최소 기준이며 시장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 중심으로 주주환원 속도를 올릴 의지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이미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으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기존 13%에서 13.1%로 상향 조정했다. 천 CFO는 "지난해 환율 변동 등 매크로 변동에 대비한 버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목표치를 상향했다"며 "13.1%는 큰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27%로 자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이자마진(NIM) 전망과 관련해 이정빈 은행 CFO는 "시장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순이자마진(NIM)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대출 부문에서 마진률 하락을 방어하고 조달비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NIM 하락폭을 최대한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와 관련해서는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이 128.76%로 전분기 대비 14.11%p 하락했다. 방동권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목표는 3분기 정도면 190%, 올해 말 기준 20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CFO는 "신한금융이 건전성에 있어서는 선제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경영관리 최우선 과제가 건전성 관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

Q. 올해 NIM 전망 예상

A. 이정빈 은행 CFO=은행 기준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 그룹은 5bp 상승함. 1분기 NIM 상승 이유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대출 이문율은 계속 하락추세. 다만 적정 규모 성장 하면서 대출 쪽 이문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음. 1분기 같은 경우 조달 부문 성장 규모를 조정하면서 조달 비용 감축한 효과 있음. 유동성 핵심 예금도 증가. 전체적인 조달 규모를 줄임으로써 조달 비용이 감소된 영향이 NIM 상승한 영향.
2분기 이후 NIM 전망은 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앞으로 좀 더 하락할 가능성,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점차적으로 시장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NIM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
그러나 자산 대출 면에서 이문율이나 마진율 하락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결제성, 유동성 예금, 조달 기반한 영업 강화로 조달 비용도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NIM 하락 폭을 최대한 방어할 계획.

A. 천상영 지주 CFO=NIM 하락 전망에는 변함 없음. 1분기 마진 상승은 계절적 요인 있음. 분명한 건 시장금리, 기준금리 전망이나 전체적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았음. 
대손비용률은 조금 상승할 것. NIM은 예상보다 하락 기울기가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음. 

Q. NPL 커버리지 비율 하락 관련 전망.

A. 천 CFO= 커버리지 비율 수치는 최근 1~2년 사이 가장 낮은 레벨. 
시장 전체적으로 신용 사이클 자체가 계속 악화되고 있고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고정이하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충당금 관련 매 분기 말에 상매각을 하는데, 최근 상매각 조건이나 가격이 좋지 않은 상황. 올해 3월 말에는 은행의 경우 평소에 했던 상매각 규모보다는 전략적으로 줄인 부분이 있음. 전략이 감안돼 커버리지 비율이 하락함. 선제적으로 손실 흡수 여력을 쌓고 가겠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
1분기 말 커버리지 비율이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함. 2~3분기 걸쳐 조금씩 올라갈 수 있는 여지 있음. 

A. 방동권 지주 CRO= 커버리지 비율 계산할 때, 예를 들어 예년처럼 비슷한 규모의 상매각을 했다면 현재 우려하는 것보다는 높게, 180% 정도 수준으로 높아짐. 올해 목표는 3분기 정도면 190% 정도. 올해 말 기준 20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

Q. 2027년 목표 주주환원율 50% 속도 높일 의향 있는지.

A. 천 CFO= 올해 제시한 42%는 최소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속도감 있게 하고 있음. 시장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게 가고 있어 주식 수 감소 등은 목표 계획보다 빠르게 가고 있음. 올해 전체적인 손익이나 시장 상황을 봐서 기존 계획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 중심으로 주주환원 속도 올릴 의지 충분히 있음. 
다만, 2~3분기 거치면서 손익 흐름이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듯.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지금처럼 저평가돼있는 PBR 수준 고려할 때 자사주는 조금 더 빠르게 매입 속도를 올리는 게 맞겠다는 판단 하고 있음. 상반기 실적 발표 때 다시 하반기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환원 변화 내용 다시 한번 전달하면 좋을 것.

Q. 감액배당 입장은

A. 천 CFO= 당국에서 감액 배당에 대한 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의견 수렴한다는 뉴스 있었음. 연초 타사에서 감액 배당 발표했을 당시 내부적으로 가볍게 검토했음. 충분히 감액 배당할 재원도 있었음. 
그러나 검토 당시 고려한 부분은, 개인 투자자 외에 외국인 투자자, 법인 투자자 등 투자자별로 유불리가 있을 수 있다는 고민 사항이 있었음. 그 외에 여러가지 고려할 포인트가 있어서 먼저 감액배당 하기 보다는 시장 동향 등을 천천히 보자는 차원으로 검토를 마쳤음. 
일단 현재 감액 배당 실시 계획은 없음. 향후 세제 관련 당국 결정이나 타사 동향을 종합해서 의사결정할 예정. 감액배당 포함해 주주환원 방식 등 얼마든지 유연하게 앞으로도 검토할 수 있음.

Q. 올해 CET1 목표치 13.1% 설정. 의지 표명인지 전제조건인지. 예기치 않게 RWA 증가할 경우 어떻게 CET1 관리 할 수 있을지.

A. 천 CFO= CET1 비율 13% 이상으로 잘 관리해왔음. 1분기에도 나름대로 자산 성장 하면서도 내부적 데이터 클린징 등 효율화 작업을 거쳐 시스템별로 잘 관리됐음. 
목표치를 10bp 올린 여러가지 배경 있겠지만, 지난해 환율 변동 등 매크로 변동이 있었음. 아무래도 버퍼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CET1 목표치를 10bp 올려 13.1%로 설정함. 이 숫자는 충분히 관리 가능함.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면서 향후 변동치를 갖고 있음. 13.1%는 큰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함. 
기업대출이나 연체 관련, 건전성은 당연히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음. 하지만 전체적인 올해 재무 계획을 세운 범위 안에서 현재 추세대로 갔을 때도 아직은 경영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는 생각. 
상대적으로 신한금융이 건전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우위에 있다는 생각. 올해 경영 관리의 최우선 과제가 건전성 관리라고 생각함. 타이트하게 관리할 계획. 
자산 성장은 필요한 곳에 자금 공급을 열심히 하면서도 CET1 맞춰갈 수 있도록 관리하겠음. 

Q.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 협업 관련, 기존 제4인뱅 추진에서 전략 수정 배경은. 중장기적 목표는. 

A. 고석헌 지주 CSO=은행 뱅킹에서 대기업이나 리테일 자산고나리는 경쟁이 레드오션 영역임. 기업에 대한 판단, 재무제표 적정성, 신뢰 문제 등 고려해야 함. 특히 비우량중소기업이나 소호 영역 고민이 있음. 
결국 그런 회사의 실질적인 신용 상태 등을 어떻게 판단해서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의 문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의 핵심임. 그래서 신한은행 중심으로 준비했던 것도 맞음. 
방향성 바꾼 배경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함. 경쟁으로 신청한 네 곳 컨소시엄을 보더라도 한 이해관계자가 10여 개 이상의 회사가 이해관계자로 참여함. 
우리는 도전과 확실한 모델 방향성이 있는데, 이해관계자가 많이 참여할 때 잘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있었음.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최소 자본금, 인력 규모, 여러가지 준비 과정에서 많은 리소스가 투입됨. 그룹사인 제주은행은 제주도 여건상 활로가 만만치 않음. 제주은행이라는 지방은행을 육성하고 경쟁력 제고 등 요소들이 맞물려 방향성을 바꿨음. 
중장기적으로는 일단 임베디드 뱅킹으로 해서 발표한 내용대로 단기 기업대출 등 기업군에 필요한 영업 계획. 성과가 검증되면 기업 근무하는 종업원 등으로 사업 방향을 넓힐 계획. 그룹 차원에서 테스트 베드일 수 있음. 
단기적으로는 1조5000억원이나 2조원까지도 지원이 잘 됐으면 함. 여러 많은 고민 있겠지만 의지와 방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주주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 

Q. 카드 부문 연체율 악화 지속. 전반적 실적 전망은.

A. 박해창 카드 CFO=연체율 상승 주요 원인은 자영업자임. 자영업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 지난해 3분기부터 금리 하락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나아지고 있었지만, 탄핵 이슈 발생하면서 연체율 상승함. 이제는 탄핵 이슈도 정리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자영업자나 서민 금융 지원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생각. 
내부적으로도 4월부터 기존 콜센터 외에 직접 회수하는 조직을 세팅해서 연체 회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3분기 지나면 나아질 것. 
실적 관련 손익 악화 배경은 조달 비용과  대손 비용임. 조달 비용은 정점에 와있음. 앞으로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평균 조달 비용이 떨어지면서 손익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 연말로 갈 수록 이전 수준의 수익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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