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폐업 및 폐업 예정인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28일 폐업 혹은 폐업 예정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상 상환 중인 신용대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실행된 대출은 제외된다.
대출 유형과 잔액에 따라 적용 금리와 만기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이용했던 고객은 금융채 5년물 금리에 0.1%p를 더한 2.83%(28일 기준)의 저금리가 적용되며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폐업을 결정한 소상공인들이 대출 상환 부담을 덜고 재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대환대출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폐업 소상공인 지원 외에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서울시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고, 소비자 가격을 최대 30% 낮추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6월부터 서울배달플러스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계위협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노란우산’ 가입 고객에게 1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상생지원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