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영국예술위원회를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문화부 관계자, 예술위원회와 문화예술기관 대표, 정책 전문가, 예술가, 연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확산, 기후위기, 지역 공동체 회복력 등 다중위기 시대에 문화예술의 역할을 조망한다. 총 65개국 106명의 연사가 참여해 36개 세션에서 지식체계와 주체성, 참여체계와 유대감, 디지털 체계와 기술이라는 세 가지 대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주요 연사로는 마이클 러닝 울프(밀라 퀘백 인공지능 연구소 수석 아키텍트),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 에이브릴 조프(문화기업 및 정책 유네스코 석좌교수), 어니스트 우르타순(스페인 문화부 장관), 알렉산드라 잔타키(유엔 문화권 분야 특별보고관) 등이 참여한다.

5월 28일에는 '한국 예술과 문화의 탄력적 미래상: 비판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정세랑(소설가), 유상근(마리스트대학교 부교수),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소설가, 한국문학번역아카데미 교수) 등이 참여하는 패널세션이 열려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총회 기간에는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리움미술관에서의 전시 관람 및 네트워킹 리셉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폐막공연 등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총회는 9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주최 문화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장관급 세계회의인 '2025 몬디아컬트'에 앞서 개최돼 문화가 독립적인 글로벌 목표로 자리매김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참가자 등록은 5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3일간 진행되는 오전 통합세션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한국이 문화예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받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적 토대를 바탕으로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고, 그 성과가 문화예술 현장에 환류되는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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