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4년만에 사내 조직 통합을 마무리했다. 해묵은 숙제를 마치면서 사외이사진 보강하는 등 내부통제에도 힘을 실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노조 2개 지부는 오는 6월 통합에 합의했다. 이번 노조 통합 결정은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 이후 4년만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통합 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2022년 통합 인사제도와 단체협약을 마련했지만 노조 통합문제는 지부간의 이견 문제로 평행선을 달렸다.

구 신한생명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노조와 구 오렌지라이프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노조는 이후 지부간 갈등 방지를 위해 지난 2024년 사무금융노조 중앙위원회를 통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을 위한 조율과정에서 16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양 노조지부는 지난 2월 통합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해당 합의안을 통해 통합지부의 이름은 신한라이프생명지부로 마침표를 찍었다. 통합 초대 집행부 임기는 오는 2027년 말까지로 결정됐다. 통합노조 초대 지부장은 신경식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지부장이 맡았고 수석부지부장은 김권석 신한라이프생명노조 지부장이 선임됐다.

또 양 지부 일반회계는 오는 5월 3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는 생명보험사 통합 당시 실무를 진행했던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내부조직 일원화 작업을 매듭지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영종 대표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당시 그는 자회사 편입 이후 오렌지라이프 전무와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미 이 대표는 신한금융지주 근무 당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실무를 진행했던 경력이 있다.

이후 그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된 뒤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으로 임명됐고 그룹 퇴직연금사업그룹장에 이어 지난 2023년부터 신한라이프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회사 내부조직 통합에 종지부를 찍은 뒤 사외이사진으로 보험 경영인 출신 인사를 등용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무게를 뒀다.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김병윤 전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설립 초기 멤버이자 미래에셋생명에서 IT&디지털전략 사장 경력을 보유한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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