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 사진=서울문화재단
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제3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에 대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몰타의 유대인'은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에 사는 유대인 '바라바스'가 지배층에게 재산을 빼앗긴 후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깊은 연출적 고민과 주연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관객과 연극 전문가의 지지를 동시에 얻어내며 서구 고전의 성공적인 현대화를 보여준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론"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무용),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슈만 1810-1856'(음악), '김효영의 생황 오굿:Resurrection'(전통), 나현의 '봉래산-포모사 프로젝트'(시각), 김지연-밸런싱 밸런스드의 '서커스 이펙트'(다원)가 선정됐다. 

포르쉐 프런티어상에는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의 '쿠키, 앤, 크림'(연극), 우보만리의 '서양극장 속 한옥'(무용), '아벨 콰르텟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1&2'(음악), 타악기 콘서트 '김인수의 장단소리 : 正面(정면)'(전통), 고요손의 '곁'(시각), 송세진의 '노화된 기술'(다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작품에는 각 1500만원의 상금이, 포르쉐 프런티어상 수상작에는 각 1000만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부문에는 공놀이클럽의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연극), 테너 김효종 독창회 'Questo e Rossini!'(음악), 박세연의 '가야금의 巫(무)감각화'(전통), 이은주의 '서울 오후 3시'(시각)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 장애예술인 부문에는 김지수 극단 애인 대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각 500만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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