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성북구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앞에 연극 창작 특화 시설인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오는 20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창작센터는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150석)와 프로시니엄 극장인 서울씨어터 202(202석)를 비롯해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연극 예술단체 대상으로 12개의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연극인오피스', 네트워킹을 위한 '연극인라운지',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이 건물 6층에 마련됐다.

센터는 개관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언어, 몸짓, 소리, AI기술을 결합해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는 연극적 표현으로 세상을 비추고 투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5개의 연극과 낭독회, 포럼, 프린지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객과 만나는 연극 5편은 연극인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 '극단 하땅세'의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극단 코너스톤'의 '맹' 등이다.
4월10일~12일에는 지난 1월 별세한 윤대성 극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주간이 진행된다. 그의 대표작 '출세기', '신화 1900', '방황하는 별들'의 낭독회와 작품 속의 시대 문화와 현재를 관통하는 주제로 하는 오픈토크를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창작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대학로 중심부에 위치한 거점시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에 이르는 3개소의 역할과 기능을 연결하는 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된다"며 "앞으로 거점 공간별 부여된 역할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