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5 바다미술제'를 이끌어갈 전시감독으로 김금화,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김사라 등 3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과 독일,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기획자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국제 공모에 함께 지원해 지난 2월 12일 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세 사람이 기획하는 2025 바다미술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37일간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금아트프로젝트의 설립자인 김금화 아트 디렉터는 포스트 인류세 관점에 뿌리를 두고 비전통적인 공간에서 예술을 통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문화 예술과 생태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는 그는 지난해 경기도 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와 협력으로 국제 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Re-Covering Getbol as Hybrid Landscapes)를 기획한 바 있다.
또 예술가와 큐레이터가 생태학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 기구 아트포바이오다이벌시티(Art4Biodiversity)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같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 국적의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는 2012년 현대 사회와 환경 문제에 전념하는 예술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비영리 협회 아트-워크(art-werk)를 창립했다. 2021년부터는 제네바, 데사우, 킬 등 유럽의 도시들을 돌며 '리커넥팅.얼스 ((re)connecting.earth)'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생명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반영하고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2023년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 '지금, 여기'에 큐레이터로 참여한 김사라 건축가는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의 창립자이자 수석 건축가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아르코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에 참여작가로 참여하기도 하며 예술과 건축을 융합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바다미술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의 해수욕장들을 활용해왔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2019 바다미술제 후 7년 만에 다대포 해수욕장을 다시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9월 27일 개막해 11월 2일까지 37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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