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정한 24개 문화도시 중에서 경남 밀양시를 2024년도 '올해의 문화도시'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는 "밀양시는 지난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을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며 "폐교 후 약 18년간 방치됐던 (구)밀양대학교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한 성과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햇살문화캠퍼스' 등 대표 사업으로 97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햇살'을 주제로 한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며 "'독립군 아리랑', '영등할매 아리랑' 등 독자적 콘텐츠를 개발해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도시 이미지를 한 번 더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밀양대 페스타' 개최 △도심 빈공간 문화재생 △예술인 아트마켓 운영 △햇살문화 브랜드 구축 △햇살문화 공동체 조성 △시민 리빙랩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9년 시작한 문체부의 문화도시 사업은 밀양시를 포함해 전국 24개 도시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이들 도시에서는 총 5239곳의 문화공간이 활성화됐고, 423만명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문화활동을 즐겼다.
수원시는 '같이공간' 5곳을 비롯해 총 128곳의 문화공간을 조성했고,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비롯한 30개의 '사이공간'을 활용해 821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포항시는 해양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문화공간을 활성화하고 전년 대비 6.3% 증가한 32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문화도시' 사업은 문체부의 역점 사업"이라며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