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조원 규모 상생 금융 재원 출연과 가계대출 축소 압박 등 악재 속에도 이자이익 확대가 큰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올해는 예대금리차 축소, 부실 위험 증가, 환율 변동성 등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길어지며 수익성 정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총 16조5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15조5309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금융지주별 지난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KB금융 5조896억원(9.88% 증가) △신한금융 4조6837억원(7.23% 증가) △하나금융 3조7741억원(10.3% 증가) △우리금융 3조518억원(21.77%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런 호실적은 이자이익이 주요인이다. 국내 주요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가 낮아졌지만 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커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평균 1.46%p로 같은 해 8월(0.94%p) 이후 4달 연속 확대됐다.

한편 각 금융지주는 4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5일 KB금융, 6일 신한금융, 7일 우리금융이 실적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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