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이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CET1 13%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세전 약 14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예상 기말배당까지 감안하면 연말 CET1 비율이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0%를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해외법인 출자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분을 위험가중자산(RWA)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환율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영향이 다소 축소될 것 △4분기 대출 역성장 및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의 매각 등 적극적인 RWA 관리 노력이 예상 △시중금리 하락으로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유가증권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어 CET1 비율이 13%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현재 하나금융의 실적 예상치도 낮게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실제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원화대출이 -1.5%로 역성장이 전망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해 은행 중에서 4분기 NIM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증권관련 이익과 양호한 NIM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고, 한동안 고공행진했던 환율도 트럼프 취임 이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환율이 안정화되면 외국인 순매수세도 빠르게 재유입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우리는 하나금융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을 43.3%, 2026년은 47.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