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게임사들이 올해 대형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비롯한 일부 중견게임사는 새해부터 신작 출시를 통해 신작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1분기 자체 개발 게임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자회사 매드엔진이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미드나잇워커스'를 시작으로 복수의 신작 출시에 나선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은 '미르'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미르5'를 비롯해 디스민즈워(가칭), 미르4·미르M(중국), 로스트소드 등이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시를 예고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연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회사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의 올해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은 방치형 RPG 'GODS & DEMONS', 캐주얼 크래프팅 MMORPG '프로젝트M(가칭)',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SIREN' 등 8종이다. 자체 개발 신작으로는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 캐주얼 액션 게임 '레전드 서머너', 야구게임 '프로야구 라이징' 등이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올해 1분기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오는 1월21일 글로벌 220여개 국가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개발력을 입증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과 직접 서비스를 모두 담당하는 첫 번째 게임이다.

게임 명가 재건을 선언한 NHN은 상반기 신작 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서브컬쳐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NHN은 퍼즐게임 '프로젝트 스타(가제)'과 '프로젝트MM', 액션게임 'REM'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게임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일본 퍼블리셔인 요스타와 함께 현지 진출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베트남 대표 IT기업 VNG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9개 지역 별도 공략을 추진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프레스에이에서 개발 중인 캐주얼 배틀 액션 게임이다.

지스타2024를 통해 신작 정보를 공개한 웹젠, 하이브IM, 펄어비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올해 4분기로 확정했으며, 웹젠과 하이브IM은 구체적인 신작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웹젠은 '드래곤소드'와 '테르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드래곤소드는 웹젠이 지난 1월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을 투자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오픈월드 액션 RPG이다. 아울러 테르비스는 웹젠이 직접 개발한 첫 서브컬쳐 수집형 RPG로, 회사는 지난해 일본 '코믹마켓'과 '지스타2024'에 이어 'AGF 2024' 행사에 테르비스를 연속 출품하며 출시 전 IP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브IM은 언리얼 엔진 5 기술을 활용한 하이엔드 AAA급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개발한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은 퍼블리싱을 맡는다.

펄어비스가 오랜 기간 개발에 매진한 신작 '붉은사막'도 올해 4분기로 출시 시점을 구체화했다. 붉은사막은 자체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콘솔 및 PC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