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서비스 5년차에 접어든 '쿠키런: 킹덤'과 지난해 6월 선보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의 경우 신규 유저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최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유저 수는 72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4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진행됐던 지난 1월 한 달 간의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4%, 활성 유저 수 19%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이후 한국과 미국, 대만, 태국 등 주요 지역의 구글 및 애플 게임 인기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매출 순위에서도 한국 1위, 대만 2위, 태국 3위 등 상위권에 진입하며 추가 동력으로서 활약했다.
4분기 실적은 신작 출시 효과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 502억 ,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글로벌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매출 규모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현지 테스트를 통해 사전 유저 반응 및 의견 취합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일본 특화 콘텐츠를 적용하는 등 퍼블리셔 요스타와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돌입하며 추가 확장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이달 중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서 부스를 열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2월 대만에 이어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긍정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어 한달 만에 초도 물량 완판 및 추가 발주를 진행했고, 월간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2분기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배틀 액션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게임성 및 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더불어, 퍼블리셔 VNGGames와 아시아 9개 지역에 대한 별도 서비스 전략도 모색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는 작년에 이룬 성장을 기반으로, 차기 신작 확보를 위한 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신규 유저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IP 사업 확장과 UA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등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