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 서바이벌.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신작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가 밝힌 4종의 게임 출시 계획 중 첫 번째 신작이다. 업계에서는 신작 성과에 따라 라이온하트가 기업공개(IPO)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21일 오후 12시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글로벌 출시를 단행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모바일 신작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세로형 인터페이스에서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은 이날 220여개 국가에 동시 출시됐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의 대표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게임이다. 아울러 회사가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배급)을 모두 담당하는 첫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출시돼 약 4년 동안 회사의 매출을 책임져 온 오딘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라이온하트는 발할라 서바이벌의 흥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라이온하트의 단일 타이틀이자 대표 흥행작인 오딘의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연간 실적은 2021년 6월 오딘이 출시된 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라이온하트의 매출은 2021년 2326억원에서 다음해 201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3년엔 1183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2153억원에서 2022년 1653억원, 2023년 718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오딘은 국내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타이틀의 저력을 입증했으나,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하향 안정화로 매출 지표는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발할라 서바이벌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수준이다. 이는 라이온하트가 오딘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발할라 서바이벌 역시 오딘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에 따르면 발할라 서바이벌은 글로벌 사전예약 실시 약 한 달 만에 500만명을 달성하며 흥행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발할라 서바이벌은 신작 라인업 중 첫 번째로 공개되는 게임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라이온하트는 발할라 서바이벌을 시작으로 서브컬처 장르의 '프로젝트C(가제)', MMORPG '프로젝트Q', 루트 슈터 장르 '프로젝트S' 등 4종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온하트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C는 올해 2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프로젝트Q와 프로젝트S는 각각 올해 3분기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라이온하트가 신작 성과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라이온하트는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증권신고서를 제출며 IPO 절차에 돌입했으나, 시장 여건의 악화 등으로 인해 한 차례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좋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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