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인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채권·운용 전문가는 금리와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간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5년 1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8.4%p 하락한 수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내년 미국 연준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까닭으로 분석됐다.
금리전망 BMSI는 9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미국 FOMC에서 내년 예상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해 1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했다.
응답자의 60%가 금리보합으로 몰렸고 금리상승 응답자는 전월 12%대비 상승한 24%로 조사됐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8%p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물가 BMSI는 85.0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상승 압력이 잔존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며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에 응답한 응답자는 32%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고, 하락에 응답한 응답자는 16%로 전월 대비 14%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전월 110.0 대비 크게 하락한 66.0으로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가 더해져 1월 환율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8%p 상승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는 전월 31% 대비 26%p 감소한 5%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