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채권시장은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4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62개 기관에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10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111.7으로 전월 107.5보다 상승했다. 이에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내 물가지표의 목표 수준 달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상승세다. 금리전망 BMSI는 118.0을 기록해 전월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 고용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10월 금리 상승·하락 응답자가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 응답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전월 62%)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8%(전월 12%)로 전월대비 6%p 상승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도 36%(전월 26%)로 전월대비 10%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 BMSI는 145.0으로 전월기록 114.0 대비 상승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내로 진입했다.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물가하락 응답자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47%(전월 20%)가 물가하락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27%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전월 6%)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환율 BMSI는 115.0으로 전월 116.0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혼재한다는 분석이다. 환율 상승·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9%(전월 7%), 환율하락 응답자는 24%(전월 23%)로 모두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는 67%(전월 70%)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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