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fre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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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약 4조원의 국내주식을 매도했다. 주식 매도세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반면 채권은 같은 기간 연속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상장주식 4조 15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 23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상장주식은 693조 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7.4%에 해당하는 규모다. 10월 말 대비 전체 보유잔액은 35조 2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에서 1조 6000억원, 유럽에서 9000억원, 아시아에서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6000억원, 대만이 2000억원을 순매수하고 미국과 룩셈부르크는 각각 1조 4000억원,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자 전체의 40.3%에 달하는 27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214조 2000억원을 보유해 뒤를 따랐고, 아시아가 101조원, 중동이 11조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채권은 1조 4870원을 순투자해 총 2조 667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채권 3조 259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7720억원을 만기상환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4개월째 채권에 투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상장채권은 270조원을 보유해 상장잔액의 10.4%를 차지했다. 10월 말 대비 보유잔액은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시아가 각각 1조 1000억원을 순투자했고 미주는 2000억원을 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22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45.4%에 해당하는 값이다. 이어 유럽이 91조 6000억원을 보유해 33.9%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에 3000억원을 순투자하고 통안채 1조 1000억원을 순회수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2조원, 특수채 27조 9000억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잔존만기가 1~5년 미만인 채권과 5년 이상인 채권에 각각 1조원가량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 6000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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