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fre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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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시장도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활황세다. 반면 시장금리와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11월 채권시장지표'를 공개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61개 기관에서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이 응답했다.

11월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를 살펴보면 종합 BMSI는 116.5로 전월대비 4.8p 상승했다. 

중동전쟁 확산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커졌으나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체 채권시장 심리는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가 전체의 10% 가량이었던 반면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 중 64%가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을 단행하고 지난 9월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대를 기록하면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 예상이 전월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장금리와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11월 금리전망 BMSI는 112.0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6p 하락한 수치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치를 선반영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응답자들은 상승과 하락이 아닌 보합세를 점쳤다. 

응답자 중 64%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는 12%로 전월대비 6%p 줄어들었다. 금리하락에 응답한 응답자는 24%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1.0을 기록하며 전월 145.0 대비 크게 하락했다.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중동 전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물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19%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 47% 대비 28%p 하락했다. 물가상승에 응답한 응답자는 8%로 전월대비 6%p 늘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호전된 모습이다.

환율 BMSI는 141.0으로 전월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위안화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이에 11월 환율 하락을 예견하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응답자의 45%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21%p 상승했다. 환율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4%로 전월대비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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