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 = 롯데그룹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 = 롯데그룹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설'은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에 동영상이 게시됐고 이튿날 관련 내용을 요약한 지라시가 유포되며 확산됐다.

유튜브 콘텐츠는 그간 롯데 계열사 관련 각종 보도 내용을 짜깁기하면서도 기사 수십 개를 나열해 논란의 여지를 뒀지만, 유포된 지라시에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이 담겼다.

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는 한편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또 법률 자문을 거쳐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가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예훼손죄는 인격적 가치를 침해했을 때, 신용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각각 성립된다. 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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