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악화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급전을 제공하는 카드사와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론 등 서민급전을 제공하는 카드사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저축은행 연체율도 마찬가지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한다. 우리카드는 3분기말 연체율이 1.78%로 작년 동기 보다 56bp 뛰었다. 하나카드는 이 기간 1.66%에서 1.82%로 16bp 올랐다.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29%로 7bp, 신한카드는 1.33%로 1년 전보다 2bp 하락했지만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0%에서 0.41%로 소폭 상승했다. 연체 2개월 전이율은 3개월 이상 장기연체자로 전환되는 것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카드업계에서는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상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원으로 5332억원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저축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8% 중반까지 올랐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지난달 4000억원 늘어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저축은행의 누적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다.
(news) reporter, journalist, news(paper)man; (통신원) correspondent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