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08%p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커진 덕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5조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0.5조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3조원은 전월(1.4조원) 대비 2.9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0%로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p은 한 달 전보다 0.01%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0.01%p 낮아졌다.
기업대출은 올해 9월말 기준 연체율 0.52%로 8월말보다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월말보다 0.01%p 감소했다.
중소기업과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각각 0.65%, 0.68%로 지난달 말 보다 각각 0.13%p, 0.16%p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보다 0.09%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