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포스터. 사진=경서도소리포럼
'100년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포스터. 사진=경서도소리포럼

경서도소리포럼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 제일라아트홀에서 '100년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를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20~1930년대 국악계를 풍미한 예술인 박월정 명창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무대다.

박월정은 조선 최초의 여성 중심 공연 '삼 여류 명창 공연 음악회'를 기획·출연했으며, 첫 창작 판소리극 작품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 등을 발표했다.

이번 무대는 독백과 극을 섞은 형식이며 여섯 개의 막으로 구성돼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시간 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록주 명창 역은 전북무형유산 판소리 예능보유자 유영애 명창이, 박월정 명창의 젊은 시절 역은 인천무형유산 서도좌창 예능 보유자 유춘랑 명창이 맡는다.

한윤정 예술감독은 "당시 여성국극을 주도한 이는 박록주 명창인데, 박월정이 1931년 열린 '삼 여류 명창 대회'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은 그녀가 당시 박록주 명창과 동급이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그런 면에서 그녀를 경서도 소리꾼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