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 '선화공주' 포스터. 사진=청와대재단
여성국극 '선화공주' 포스터. 사진=청와대재단

청와대재단은 3월부터 9월까지 매주 주말 청와대에서 주말 상설공연 프로그램 '청와대위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와대위크'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는 연속 문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청와대위크'이 첫 시작을 여성국극 '선화공주'로 알린다.

여성국극은 한국 전통 극예술의 한 갈래로,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소리와 무용, 연기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종합공연예술이다. 1948년 명창 박록주가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해 활동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후 인기를 끌었다.

삼국유사 '서동요'를 배경으로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담은 '선화공주'는 오는 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4월 13일까지 5주간 매주 토·일요일마다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공연된다. 여성국극계 명창 남은진, 박지현, 이계순 등이 출연한다. 

또 같은 기간 공연이 없는 평일에는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여성국극 더 알아보기' 전시를 진행한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국극 대본과 의상, 소품 등을 전시해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여성국극 3월 공연 예약은 현재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공연 예약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공연 일정과 예약에 대한 상세 내용은 청와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최근 높아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여성국극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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