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구원은 반려동물 보험가입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8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KIRI 리포트 '보험회사 자산운용 행태의 채권시장 안정화 영향 분석'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험 보유계약건수는 13만3000건인데 비해 보험 가입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1.7% 수준이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반려동물보험은 개・고양이를 제외하고 특수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보장 공백이 있고 반려동물의 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보험 가입연령이 대부분 만 10세 이하로 제한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반려동물보험시장 내 혁신과 상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시장 경쟁이 촉진돼야 하지만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반려동물 특화 보험회사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초 참조순보험료율을 품종・연령에 따라 세분화・다양화했지만 자기부담률이 0%인 보험상품이 출시돼 병원·소비자의 도덕적 해이 발생 우려가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기부담률 설정 등을 통한 손해율 관리 △규제의 비례성 적용을 통한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의 시장 진입 촉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반려동물보험의 비교·가입·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한 금융 플랫폼은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상품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