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9856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3조8183억원)보다 4.4% 오른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60억원) 대비 13.1% 줄었다.
이는 증권에서 발생한 사고로 영업외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고객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되새기며 원점에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57억원 금융손실 관련 비상대책조직 운영을 통해 근본적으로 원인을 검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중이다.
신한금융은 일회성 요인으로 분기 실적이 주춤했음에도 이자이익 성장과 충당금 감소 등 안정적 비용관리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90%, 은행 1.5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5b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상승하며 일부 상쇄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8278억원으로 파생상품 손실 탓에 25.6% 줄었다.
같은 기간 누적 글로벌 순익은 5784억원으로 2023년도 손익(5495억원)을 넘겼다. 신한금융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확대와 전략적 비용 관리를 통해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각각 2076억원(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106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0%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글로벌 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9%로 전년 동기(39.1%) 대비 12bp 하락했고 누적 대손비용률은 0.44%로 높은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ㅅ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줄었다. 이는 그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왔고 그룹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따른 것이다.
각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누적 3조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991억원) 대비 19.4% 오른 순익을 거뒀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4691억원) 대비 17.8% 오른 5527억원의 순익을 시현했고 신한캐피탈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2929억원)보다 47.9%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4671억원으로 9.2% 오른 순익을 냈고 신한투자증권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2234억원) 대비 14.8% 하락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배당금 540원을 결의했으며 올해 4분기 2500억원, 내년 1분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9월말 신한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13%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기 균등 배당으로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취급·소각으로 주식수 감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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