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감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차주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25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실행한 가계대출에 한해 중도상환 해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기금대출, 유동화대출, 중도금·이주비 대출, 10월 신규 대출은 제외다

기존에는 가계대출 상환 시 고정금리 0.8~1.4%, 변동금리 0.7~1.2%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면제는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고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한시적으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이런 조치는 차주 부담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잔액 조정에 대한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671억원으로 지난해 말(38조5577억원) 보다 5.6% 늘었다.

금융당국은 여러 차례 은행에 가계부채 잔액 관리를 압박했으며 신한은행은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