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바이든, 날리면' 자막 보도 논란이 불거진 MBC에 대해 해당 사안이 수사 중인 것을 고려해 의결을 보류했다고 9일 밝혔다.
MBC는 지난 2022년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한 이후 발언을 '이 XX', '쪽팔려서' 등 비속어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쪽팔려서' 등의 표현으로 보도됐으나,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이 아니며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며 해명했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5월 23일 방송 중 해당 논란에 대해 최초 보도 시 '(미국) 국회'로 자막을 넣은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여당을 비판한 점, MBC에 대한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및 경찰 압수수색 관련 보도 시 '위법'·'청부감사' 등의 표현을 사용한 이유로 민원이 제기됐다.
MBC는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법무부 장관 당시 개인정보 유출 혐의가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됐으나 기자가 관련 자료를 '보도에 활용'했을 뿐이라 보도한 점도 민원이 제기돼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사무처는 현재 MBC가 감사원 국민감사 취소 소송 및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헌법소원 등을 제기한 상황이고 기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논의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여론조사 결과를 조사 일시, 조사기관 등 필수 고지 항목을 여러 차례 누락해 전달한 사안에 대해 관계자 의견 진술 결정이 내려졌다.
이 밖에, 자살 시도 반복 송출 및 자살 수단·방법 구체적 묘사 등의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SBS 드라마 '악귀'는 행정지도인 '권고'조치, 특정 자동차 상품을 과도하게 부각한 서울경제TV 'SEN 경제라이브'는 관계자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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