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사무금융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이재진 사무금융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사무금융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금융위원회 앞에서 카드수수료 추가인하 및 주기적 재산정에 반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금융산업노동조합·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9일 오전 11시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는 카드사의 자금조달·위험관리·일반관리·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해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를 다시 책정하는 제도다.

수수료율은 2007년부터 총 14회에 걸쳐 인하됐다. 연이은 수수료율 인하가 포퓰리즘을 의식한 행동이라며 카드사들의 결제 부문 수익 창출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에는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최호걸 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 등과 함께 카드사 노조원 등이 참여했다.

최호걸 사무총장은 "금융당국은 십수년째 계속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명분만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금융노동자들을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문열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우리카드 지부장은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에서 적정 이익을 내지 못해 연회비를 인상하고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며 "국민 갈등을 조장하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 사업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출 사업 규모가 늘고 있어 카드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함께 나빠지고 있다"며 "카드사 노동조합은 적격 부양 재산정 제도가 폐기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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