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증권사들의 채권자본시장(DCM) 주관·인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증권이 20.6조원의 국내 채권조달 대표주관을 맡으며 1위를 차지했다. 18.7조원을 주관한 NH투자증권, 13.6조원을 조달한 한국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대표 주관 건수는 KB증권이 208건, NH투자증권이 170건, 한국투자증권이 157건을 맡았다. 신한투자증권도 112건을 맡으며 4위를 지켰다. 대표주관 100건을 넘긴 하우스들은 네 곳 뿐이다. 

인수액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1.7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KB증권이 10.6조원으로 2위, NH퉅자증권이 8.4조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KB증권은 4월 롯데쇼핑(1100억원), 5월 현대해상(1700억원), 호텔롯데(1150억원) 등의 채권을 조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과 SK, LG유플러스 등 2분기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해상 1650억원, 푸본현대 1200억원, 메리츠금융 1000억원 등 금융사 회사채를 주로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DCM 부문은 5~1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3.56조원 대표주관 실적을 쌓은 6위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7위 한양증권부터 12위 메리츠증권까지 2조원대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인수금액 기준으로도 5위인 신한투자증권부터 18위를 기록한 부국증권까지 간격이 촘촘하게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5조8595억원)부터 부국증권(2조600억원)까지 인수금액 차이는 불과 3.8조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DCM 실적을 통한 수수료는 KB증권이 175억원을 거두며 2위인 한국투자증권(170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NH투자증권(138억원), SK증권(129억원), 신한투자증권(114억원) 등 5개 하우스들이 상반기 동안 DCM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수익을 거뒀다.

대표주관·인수 실적만큼 수수료수익도 6위 미래에셋증권부터 13위 메리츠증권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자산 등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 64억원의 DCM 수수료를 챙기는 등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한양증권이 58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뒤를 바싹 쫓으며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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