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국내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 배상 탓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은 15.57%로 지난해 말(15.67%)보다 0.1%p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3%, 14.26%로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8%p, 0.04%p 줄었고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모든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전부와 씨티·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가 15%를 넘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CET1은 씨티·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가 14%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신한은행, 토스뱅크가 13%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은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하랙했으나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고금리·고환율 환경 지속 및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자본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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