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는 29일 오후 5시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를 통해 '비정상회담' 출연자 마크 테도 TCK Investments Management 공동대표이사의 한국 문화 사랑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The Globalists'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각계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방영될 회차는 '한옥 사랑에서 시작된 마크 테토의 한국문화 탐구'를 주제로, '마크 테토 자택 '평행재'에서 진행된 행복한 토크'를 부제로 진행한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MC를 도맡는다.
테도 대표는 본업인 투자금융업 이외에도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 다양한 TV 방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외국인 최초 경복궁 명예수문장'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한국 문화재를 해외에서 구매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손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테도 대표가 거주 중인 한옥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한다. 테도 대표는 자신의 집에 대해 "이 집의 이름은 평행제인데, 평행(平行)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에게는 '평생 행복'이라는 뜻으로도 통한다"라고 소개하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5년간은 나도 다른 외국인처럼 강남이나 경복궁, 남산만 알고 지냈는데, 우연히 지인의 책에서 북촌 한옥마을을 보면서 한옥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국 문화 사랑 계기를 밝혔다.
테도 대표는 한옥의 매력에 대해 "미국에서는 집을 먼저 짓고 정원을 짓지만, 한옥은 자연의 풍경에 맞게 집을 짓는다"면서 "때문에 한옥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자연에 대한 철학을 담은 것이고, 한옥에 살면 자연과 가까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테도 대표는 "평행제에 있는 팔각형 탁자나 격자무늬 카펫 등은 한옥 안의 무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며 "지금도 한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평행제와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테도 대표는 가장 매력적인 한국 문화 요소를 '여백의 미'라고 꼽았다. 그는 "빈 자리를 통해서 공간의 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개념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여백의 미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