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ABC 16호를 발표했다. 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가 'ABC 16호를 발표했다. 사진=비씨카드

해외를 찾던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씨카드는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여행과 관련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3월 레저 및 펫·문화 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했지만 쇼핑,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에서의 매출은 하락했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2월 대비 12%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은 2월 대비 8.8% 상승하며 상승세로 이어졌고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2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

한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우상현 비씨카드 부사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및 중분류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비씨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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