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티켓은 극단 냇돌 주최·주관 연극 '야행성 동물'이 오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야행성 동물'은 스페인의 거장 후안 마요르의 원작을 황재헌 연출이 선보이는 국내 초연작이자, '아인슈타인의 별', '쵸크' 등 신선한 소재와 문화, 그 안에 내재된 인류 보편적 가치를 관객과 공유해 온 극단 냇돌의 신작이다.
'야행성 동물'은 2002년 외국인 관련법 개정과 총선이 맞물리며 극심한 사회적 진통을 겪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다. 불법체류자인 아랫집 남자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윗집 남자의 강요에 억지로 친구를 맺지만, 서서히 진짜 친구가 되어가며 생기는 일들을 다룬다. 작품은 서류 하나로 인간을 구분한 뒤 기본적 인권을 박탈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하고 그 이면에 있는 인간 폭력성과 연약함을 예리하게 고찰한다.
황 연출은 작품을 통해 차별을 주목하고, 사회 내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통해 약자를 재생산하고, 다시 혐오하며 사회가 병든 모습을 회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질문을 던진다. 황 연출은 "관객들은 본 작품을 통해 그렇게 스스로의 열등함을 감추고 대리 만족하려는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행성 동물'은 플레이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고병택, 노윤정, 오정민, 이규동, 황윤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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