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을 두고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 등 개인 투자자와 토론을 검토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13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공매도 관련 토론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박순혁 작가를 포함한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매도 관련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는 열렸지만 금감원장이 직접 나선 적은 없다.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최고 책임자 중 한 사람의 직접 소통 의미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와 HSBC 등 외국계 투자은행 2곳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한 뒤 이를 10여곳으로 확대해 관련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금감원은 외국계 투자은행 2곳에서도 500억원대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
이어 최근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은 홍콩 출장에서 증권감독청(SFC)과 통화감독청(HKMA) 등 현지 금융당국과 불법 공매도 조사 관련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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