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이 기업은행과 손잡고 투자 지원부터 상장 지원까지 네트워크 화력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IBK창공은 우수 기업 발굴과 투자 지원 등을 도와주며 IBK증권은 해당 기업의 코넥스 혹은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IBK창공은 '창업(創業) 공장(工場)'의 줄임말로 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를 시작으로 구로·부산·서울대 캠프·대전·유니스트 캠프 등 6개의 창업 공간을 개설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으며 1만491건의 멘토링·컨설팅·IR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IBK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을 주관한 기업은 총 38개사로 우량 기업을 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상장한 회사들의 주가가 양호한 편이라는 게 IBK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이탈한 사례를 제외하면 37개사가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코넥스 상장 실적도 우수한 편이다. 코넥스는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독려하기 위해 개선된 초기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2013년 코넥스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장 주관 건수 총 57건으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지정자문인 계약 기업 수도 136건에 달한다.
스팩(APAC) 합병 상장 실적도 업계 최상위로 2022년 2건, 2023년 3건, 2024년 1건으로 누적 상장 총 17개로 업계 최상위권의 합병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스팩은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비상장 주식회사가 주식 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설립된, 서류상 회사를 뜻한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기업공개(IPO) 사업 부문에서 경영 목표 삼은 것은 코스피 시장 도전이다.
서 대표는 신년사에서 "IPO 부문에서 상장업체 38개사와 연계 수익을 발굴해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을 추진할 것"이라며 "IPO 업계 1위 달성을 위해 상장창구 수를 늘리고 다양한 규모의 스팩 운영 실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IBK투자증권은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회사채 인수와 주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IBK투자증권이 관리하는 우수기업은 비아이매트릭스를 꼽을 수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IBKS K-Soft 신기술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자금 조달부터 상장 자문까지 지원받았다. 이 덕분에 펀드에 25억원을 투자해 78억3000만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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