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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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경상이익이 양호하고 IB부문 수익이 점차 회복세에 있어서다. 

1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7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0.0%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부동산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금융지주의 태영건설 익스포져는 13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관련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또,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신용공여 잔고 및 고객예탁금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하겠지만,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수수료수익이 감소하고, 전통IB와 부동산PF 모두 축소되면서 IB와 기타 수수료수익도 전분기 대비 17.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월15일부터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0.4%에서 1.0%로 변경하면서 연간 2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 감소도 예상된다. 트레이딩 및 기타손익은 금리가 하락하며 양호한 처분이익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보수적 가정에 따라 4분기 비용을 더 크게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기존 낮았던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이라며 "2022년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는 IB 수익은 2024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B·기타 수익은 별도 기준 2022년 4분기 600억원으로 급락했으나 지난해 1분기 1020억원, 2분기 1180억원, 3분기 1390억원으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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