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IBK기업은행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의 서울 창업 공간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6개 기업 대표를 만났다.

김 위원장은 IBK창공의 창업 지원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기업은행 벤처캐피탈 자회사 'IBK벤처투자' 활동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IBK창공 구로 기업 간담회'에서 6개 기업 대표를 만났다.

김 위원장과 만난 기업은 △특수금속부품 회사 '엔원테크' △인공지능(AI) 개발사 '포티투마루' △신발 추천 플랫폼 '펄핏' △블록체인 기반 신원 증명 플랫폼 '호패' △중서기업 관련 AI 서비스 운영사 '틸다' △임신·육아 플랫폼 '빌리지베이비' 등이다.

IBK 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의미를 가진 '창업(創業)공장(工場)'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이후 6개의 창업 공간(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 대전 유니스트 캠프)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IBK창공은 개소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 창업기업을 발굴해 대출 3092억원, 투자유치 1조1494억원의을 지원했으며 1만491건의 멘토링 컨설팅 IR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는 IBK창공 지원을 통한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며 IBK창공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A사는 재무·회계·IP 컨설팅과 함께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직접 투자와 시설자금 대출을 받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B사는 사업·수익성 관련 투자, 컨설팅, 교육 데모데이, IR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로 판로 확대를 지원받았다.

C사는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초기자금과 현지 진출을 위한 멘토링·교육, 현지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로벌 벤처캐피털(VC)이자 액셀러레이터(AC) '500Global'과 손잡고 혁신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  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창공 실리콘밸리'를 운영 중이다.

김 위원장은 혁신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창업 극초기인 아이디어 단계에서 창업 기업이 필요한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은 이 공백을 메워왔다"며 "IBK창공의 창업기업 지원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자회사 'IBK벤처투자' 출범을 앞두고 "창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1분기 중 설립 예정인 벤처자회사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할 예정인데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만남을 가진 기업 대표들에게 "향후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 창업가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IBK벤처투자'는 기업은행이 지난해 12일 모험자본 시장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국책은행 최초 벤처캐피탈 회사로 올해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도 창업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해 총 1조원 이상 공급 △벤처대출 1000억원 이상 지원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에 IBK창의 신규 개소 추진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해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

김 행장은 "대한민국의 보다 많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늘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