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대명절인 '설', 10년 전인 2014년 설과 올해 설을 비교해 본 결과 차례상 차림 비용은 35%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밤 가격이 62% 올라 가장 크게 뛰었고 떡은 오히려 가격이 낮아졌다. 또 대형마트 보다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보편화 된 설 차례상 비용 격차와 품목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차례상과 제사 방식의 보편화 된 것은 1969년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이 반포된 이후다. 허례허식을 제하고 의식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제정된 이 법률과 함께 이촌향도 현상과 언로의 보도 등 종합적인 영향을 받으며 현대의 상차림으로 보편화됐다.
이 보편화된 상차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비용은 2014년 20만6000원에서 2024년 27만8835원으로 10년 사이 7만2835원(35.3%)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같은기간 29만8000원에서 34만3090원으로 4만5090원(15.13%) 상승해 전통시장에 비해 오름폭이 적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증가했다. 사과는 2014년 1만1507원이었으나 올해 1만6732원으로 5220원(45.4%) 가량 올랐다.
쇠고기 양지는 2014년 9491원이었으나 올해 4420원(46.57%) 올라 1만3911원을 기록했다. 밤은 10년 사이 3556원(62%), 대추는 3311원(58.95%), 약과 619원(54.2%), 북어 973원(33.18%), 산자(한과) 1020원(31.63%), 계란은 337원(19.31%) 올랐다.
반면 흰 떡은 2014년 4397원이었으나 올해 3102.5원으로 오히려 1294원(29.44%)으로 가격이 내렸다.
연도별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해는 2021년으로, 직전 해에 비해 전통시장 기준 36392원, 대형마트 기준 55370원이 올랐다. 반면 2020년과 2022년은 전년 대비 상차림 비용이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설 상차림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 1.1%, 대형마트는 2.1% 낮아졌다.
한편, 통계청의 기준중위소득을 비교하면 약 9년 동안 1인가구 월 중위소득은 2015년 156만2337원에서 2024년 222만8445원으로 66만6108원(42.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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