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방통위가 조속히 5인 체제가 되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9일 취임한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방통위가 현재 2인 체제이지만 긴급한 현안 사항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회의를 운영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2인과 여야가 추천하는 3인 등 총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만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방통위는 올해 국민 일상의 불편 사항을 해소해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털뉴스 공정성 제고 방안 마련 등 계획된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지역밀착형 콘텐츠 경쟁력 강화, 지역방송의 소통·협력 강화, 지역방송의 공적 기능 강화, 광고규제 개선 등 안정적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건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번 지원계획에서 ‘지역상생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지역방송’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과 10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지역방송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역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그리고 지역방송사가 중앙방송사와 공동제작·공동편성 등 상생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도 구성한다.

또한, 지역방송사의 뉴스 자료화면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뉴스 제작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뉴스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해 아카이브 구축의 타당성과 저작권, 필요예산 등 제반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방송이 국지적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수 지역콘텐츠의 신유형 플랫폼 진출과 해외 콘텐츠 마켓 참여 등 지역방송이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해 프로그램 판매를 통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지원계획을 통해 지역방송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광고규제 개선을 추진함에 있어서 지역방송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라며 “지원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수시로 지역방송사와 소통하면서 새롭고 좋은 의제를 발굴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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