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전면 개편한다. 전체 부서장의 84%를 변경하면서 모든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재설계해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금융팀, 공정금융팀을 신설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조직을 새롭게 만들고, 새마을금고 전담 검사팀을 신설해 금융 안정에 대응키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 부문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민생금융국을 민생침해대응총괄국으로 확대개편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기존의 포용금융실과 신용감독국을 통합한 금융안정지원국이 신설됐고, 상생금융 활성화를 전담할 상생금융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공정금융팀을 신설해 불공정금융 관행을 개선할 방침이다. 

가상자산감독국과 조사국 등의 전담조직, 전산 및 정보유출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안전국도 각각 신설됐다. 

이외에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부문 검사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3국 체계로 개편했다. 새마을금고 감독·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새마을금고 검사팀도 신설됐으며 보험 검사부서도 보험검사 1~3국 체계로 정비했다. 

금감원은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84%에 달하는 68명을 변경하며 전면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도 1971~1975년생으로 채웠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시된 청사진을 구현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 및 팀원 인사를 내년 1월 초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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