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DG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DGB대구은행의 인가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올해 말 인가 신청서 제출을 고심하고 있어 정확한 시점이 주목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아직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추진 사실을 밝혔다. 당시 황 행장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더 두터운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약 4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인가가 늦어지는 데다가 은행권 과점 체재 해소를 위한 다른 방안이 없어 정책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황 은행장은 지난 23일 '2023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12월 말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개월에 걸쳐 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인가신청서를 내는 게 목표"라며 "시중은행 전환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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