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CI.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CI.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 추천위원회(회추위)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사회에선 회추위원장을 선임하고 회추위 회의 일정을 정한다. 회추위원장은 상임 이사 회사 중 최장수 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상임 이사 회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SGI서울보증보험 총 6개로 여기에 한국보험학회와 한국리스크학회가 참여해 회추위를 구성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이 거론된다.

허경욱 전 대사는 1955년 생으로 이번 후보군 중 가장 연장자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 합격해 국제금융국, 국고국, 관세국에서 근무했다. 재정경제부 재직 시절에는 금융협력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지냈으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까지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이후에는 2008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끝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삼성생명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유광열 사장은 1964년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총무처에서 사무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를 거쳐 OECD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또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혁신인사기획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거쳐 2014년부터 금융위원회에 몸담았다. 이후 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내며 국내 보험업권을 총괄지냈고 지난 2020년부터 SGI서울보증보험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단독 후보로 선임한 은행연합회장 인선과 선임 절차에 들어간 생명보험협회의 회장 인선이 변수로 꼽고 있다. 시기상 손보협회장 인선이 다른 협회보다 늦게 개시되는 만큼 은행연합회장과 생보협회장 인선 결과에 따라 정치권 인사 등 예상치 못한 후보군이 뒤늦게 등장할 수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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