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 선정 절차가 본격 시작하면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유 대표가 엘리트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현직 보험사 대표라는 프리미엄이 주목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정부 관계자들과 최근 선출된 생명보험협회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정지원 협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향후 회추위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정지원 회장 후임 인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회추위는 이후 다음달 5일 오전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는데 여기서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위원장은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맡은 가운데 협회 회원사와 한국보험학회 등 외부 임원 2명으로 운영된다.

본격적으로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이 시작되면서 차기 후보에 유광열 현 SGI서울보증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이 고개를 들었다.

손해보험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유광열 대표는 현직 보험사 대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유 대표는 관료 출신이자 경제 전문가라는 장점이 있고 관계기관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적해 있는 손해보험업계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유광열 대표의 회장 추대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1964년생인 유광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차에 합격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거쳤다. 이후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SGI서울보증보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또한 최상묵 수석과 최근 생명보험협회장 단독후보로 추대된 김철주 내정자와는 행정고시 동기로 산적해 있는 손해보험업계 현안을 해결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유광열 대표는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상태다.

한편 차기 협회장 후보에는 유 대표를 포함해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22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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