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지회(노조)는 7일 오전 바디프랜드의 대주주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간 교섭 파행의 책임을 묻고 성실한 교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바디프랜스 노조는 사측에 △수당 지급기준 공개 △동종업계 평균 수준의 임금 보장 △차별 없는 식대 지급 △노조 활동 보장 등을 비롯해 단체협약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해 6월부터 1년3개월간 20회 협상했으나 결렬됐다.
금두호 지회장은 "바디프랜드가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급격히 하락 중이라며 최근 한 임원은 퇴직금을 39억 넘게 받아갔다"며 "경영상황이 어려워 직원들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던 회사가 맞느냐"고 일갈했다.
김주현 사무장은 "사측은 '경영진과 대주주의 반대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며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해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추석 대목부터 한글날까지 12일간 진행되는 2차 파업을 준비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개선된 교섭안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면 교섭에 응할 수 있다"면서도 "끝내 이 사태를 방관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