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과 부천을 대표하는 두 합창단이 만나 아름다운 화음으로 2023년의 봄을 연다.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됐던 음악적 교류를 활성시키고자 인천시립합창단과 부천시립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를 준비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 인천시립합창단과 부천시립합창단이 ‘번짐’이라는 주제로 봄과 음악의 생명력을 노래한다.
1부는 음악, 그리고 대자연의 힘과 위로를 예찬하는 곡들로 꾸며진다. 인천시립합창단은 거친 영혼을 달래는 신의 선물인 음악을 노래하는 존 루터의 로 연주의 문을 연다. 이어 백성들이 삶의 애환과 고뇌를 그린 대표적인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바탕으로 한 조혜영 작곡가의 ‘청산에 살어리랏다’, 안효영 작곡가의 ‘이링공 저링공하여’와 ‘어디다 던지던 돌코’를 노래한다.
부천시립합창단은 대자연을 숭배하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대표작곡가 멘델스존의 야외용 가곡 과 한스 후버의 , 모차르트의 를 부르며 다가오는 봄을 즐겁게 맞이한다.
2부에서는 만발한 봄 풍경 속에서 새로운 기대를 꿈꾼다. 부천시립합창단이 봄의 전령사들인 나비와 봄 처녀를 그린 조혜영의 ‘나비에게’와 ‘부끄러움’, 우효원의 ‘꽃 파는 아가씨’ 등으로 풋풋한 사랑의 내음을 전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장석남 시인의 시를 조혜영이 작곡한 ‘번짐’을 들려준다. 경계를 넘어 서로 어우러지는 세상에 대한 소망을 담은 이번 연주회의 메인곡이다. 더불어 폭풍 속에서도 노래를 멈출 수 없다고 고백하는 미국민요 와 , 등 두 곡의 흑인영가를 부르며 꺾이지 않는 삶과 꿈을 노래한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올해를 코로나19로 멈추었던 합창교류를 재개하는 해로 정하고 상‧하반기에 각각 부천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무대를 열어 합창음악 팬들에게 기쁨을 전하고자 한다. 봄의 풍경을 섬세한 감성으로 전하는 두 합창단의 노래로 아름다운 음악의 ‘번짐’을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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