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한다. 2019년 사내이사직을 사임한지 3년 만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지하1층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롯데칠성음료 임원에 선임된 후 약 8년간 미등기,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었다가 201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1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돼 2021년 3월까지 사내이사 임기를 확보했지만, 2019년 12월 31일 사임했다. 당시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를 지낼 당시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칠성의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테마에 맞도록 힘 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1월에는 신 회장이 그룹 포트폴리오를 해당 분야에 맞게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신 회장은 국내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사임했다. 현재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 등 4곳에 이어 롯데칠성음료까지 총 5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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