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CES 2023을 성황리에 마친 재계 총수들이 다음 주엔 스위스 ‘다보스’로 향한다. 매년 전 세계 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국제 현황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총수들은 오는 11월 확정되는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들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을 성황리에 마쳤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국내 주요 그룹들은 가전뿐 아니라 2030년에 있을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썼다.
삼성, LG, SK 등 CES 2023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대부분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재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SK그룹 주요 경영진은 그룹 차원에서 구성된 월드엑스포 태스크포스(WE TF)를 중심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3 개막일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현수막에는 ‘2030 부산엑스포, 모두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현수막 우측 하단 QR코드에 접속하면 부산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SK 전시관 전시물 곳곳에도 부산을 알리는 문구가 삽입됐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체험기기에 가상현실(VR)을 구현해 탑승자가 부산항에서 광안리까지 UAM으로 이동하는 체험 제공했다. UAM의 가상 이착륙지 배경을 부산으로,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해 2030년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알렸다.
재계 총수들, ‘다보스 포럼’에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올해 11월 확정
오는 15~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재계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은 지난 1971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로, 공식적인 의제는 없으며 전 세계 주요 기업인과 정치인, 경제학자들이 만나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민간회의다. 올해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복합위기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허태수 GS 그룹 회장, 손경식 CJ 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 포럼을 방문한 단골 참석자다. 지난해엔 기업인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참여해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는 다보스 포럼에서 ‘한국의 밤(코리안 나이트)’ 행사를 열어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의 밤’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하면서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 열릴 월드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바이 리야드 등 총 5곳이다. 개최지 확정은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 후, 6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11월 5차 경쟁 PT 등을 거쳐 같은 달 BIE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 포럼을 포함해 올해에 몇 차례 홍보 기회가 더 남았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 모아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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