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가 탄소배출권 거래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감축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선점을 중요시하는 모양새다.
14일 NH투자증권은 바이오차 생산기업 포이엔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탄소금융팀을 신설해 탄소감축사업 등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해당 계약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167,000tCO2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배출권을 받은 기업은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이 가능하다.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실적 악화를 겪은 만큼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탄소배출권 거래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한국중부발전과 자발적 탄소시장 배출권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은 탄소감축의무가 없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민간 주도 시장이다.
KB증권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 역시 지난해 탄소에너지금융팀을 신설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조정자로 선정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글로벌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경기침체 속에서 탄소배출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기회요소를 포착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배출권은 정부가 감축의무를 부여한 기업 간 배출권 거래, 의무가 없는 기업, 기관 및 개인이 사고파는 시장으로 나뉘어있다.

다만 환경부가 오는 2025년까지 위탁매매 도입 계획을 밝히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배출권 가격과 거래량은 2015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박건후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자발적 시장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차 생산 및 농업적용 기술은 농업생산성을 늘리는 동시에 탄소를 땅속에 반영구적으로 저장함으로써 탄소감축의 질적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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