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발표한 인사에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발표한 인사에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2명의 위촉 업무도 변경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임원 인사, 조직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지만 지난해 경영진에 큰 폭의 변화가 있었거니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안정’ 기조를 보이는 만큼 삼성도 연속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X부문에서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사장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7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명이 위촉업무가 변경되는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은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 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주 후반 이미 퇴임예정자들에 통보했다. 내일부터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변동이 많은 부사장단과 달리 사장단 대부분은 유임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기남(DS)·고동진(IM)·김현석(CE)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모두 교체하고 세트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상을 중심으로하는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변동이 많았던 만큼 올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이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의 ‘대표이사 투톱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현재 DX부문장뿐 아니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경계현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 사장은 지난 2020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은 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복귀했다.

그룹 컨트롤타워는 복원은 조직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사 개편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매년 6월과 12월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내년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12월 회의에는 연말 인사 이후 새 경영진과 임원뿐 아니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귀국해 참석해왔으며 코로나19 이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회의 방식이 번갈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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